각각 스물셋, 스물네 살입니다.
촉망받던 두 젊은 선수가 승부 조작 사건에 휩싸였습니다.
이태양 선수는 돈을 받고 승부조작을 한 혐의, 문우람 선수는 승부조작을 모의하고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두 사람은 고등학생 시절인 2010년,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이듬해인 2011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 나란히 입단해 2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절친한 동기 사이가 됐습니다.
2012시즌이 끝난 후, 이태양 선수는 특별지명을 받아 신생팀인 NC로 옮겨갔고, 문우람 선수는 2015시즌을 마치고 현재 상무 야구단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스물세 살의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이태양 선수는 지난해 NC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가대표로 발탁돼 프리미어 12에 출전하기도 했고, 전년 대비 203%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하며 '억대 연봉'에 합류한 전도유망한 선수였습니다.
올해 스물넷, 외야수인 문우람 선수는 광주 동성고를 졸업한 뒤 2011년, 신고 선수로 넥센에 입단했습니다.
KBO리그에서 2012년 25경기, 2013년 69경기에 나섰고, 2014년 122경기에 나서 타율 2할 8푼 4리를 기록하는 등 두각을 보이다가 현재는 군 팀인 상무에 소속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태양 선수의 여자친구가 문우람 선수의 친누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우람 선수는 승부조작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이태양은 내 친누나와 결혼을 약속한 연인 사이"라며 "내가 매형이 될지 모르는 사람을 꾀어 승부조작을 시켰다니 말이 안 된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두 선수에 대해 활동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현재 이태양 선수는 승부조작 사실을 시인하고 검찰에 자수한 상태고, 문우람 선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맺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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